파이어족 서른일기

1억을 모으고 느낀점 (인생쉽지않다)

KOOKIE ENGLISH 2023. 4. 25. 12:11

안녕하세요 서른일기입니다. 음 1억이라고 하면 1년에 천만원씩 모은다고 하면 10년동안 모아야 달성할수 있는 금액인데요. 직장인들에게 1억원이 의미하는바는 정말 엄청 큰거 같습니다. 뭐 여기서는 전문직에 종사하시거나 사업에 성공하고 엄청난 고액연봉자들이 아닌 일반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월급쟁이들에게 의미하는 바인데요. 보시는 표는 국가지표체계라고 하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대한민국 연도별 중위소득입니다. 4인가구 기준으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인가구라고 하면 부부와 자녀 둘로 구성된 가족이라고 보통 생각하면 되겠죠. 평균치가 5백 40만원 정도라고 하면 4인가구가 한달 생활하는데 비용이 각각 다르겠지만 월마다 백만원씩 모아가는것도 정말 쉽지는 않을거라고 생각이듭니다. 뭐 이것보다 더 많이 버시는 분들도 많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을테니 댓글로 다양한 상황을 알려주시면 더 현실성있게 알수있을거 같습니다.

 

 

 

1인가구와 2인가구 기준으로 평균치를 보면 2023년도 기준 1인가구는 2백 7만원정도 2인가구는 3백 45만원정도로 소득을 벌어들이고 있는데요. 사실 월별 지출을 좀 생각해봤을때 월에 100만원씩 저축하는것도 쉽지가 않아보입니다. 워낙 물가가 높아지고 주거비용도 높아지고 모든게 다 높아지는데 내 월급만 그대로인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죠. 그만큼 러프하게 1년에 월에 100만원씩 1년간 1200만원을 모았을때 8년이 좀 넘는 시점에서 1억을 모을수있게 되는거 같습니다. 

 

저는 아직도 기억이 나는게 작년 신혼여행을 갔을 때 현금자산이 딱 1억을 모으게 되었는데요. 그때 들었던 생각은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제 1억을 모으게 됬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 정말 열심히 살았다라는 생각과 한편으로 와 진짜 이거 인생이 정말 힘들다 라는 생각을 동시에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돈을 엄청 많이 버는 산업군에서 일을 하는게 아니고, 대학을 졸업했을때 공대를 졸업한게 아니라 문과계열에서 졸업을 하고 당연히  23년 평균 1인가구 기준치에 부합하는 월 200만원정도의 급여를 받으면서 직장생활을 17년도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딱히 하고싶은 일이 없어서 스펙을 더 키운다음에 대기업에 갈 생각은 굳이 하지 않았고 그냥 일을 할수있을때 부터 시작하자라는 생각과 틈틈히 시간나는대로 짬짬이 알바도 하면서 정말일을 많이 했던 시기에는 쓰리잡도 하면서 일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살다가는 단명할수도있겠구나 하면서 일을 줄이기도 했구요. 30살이 되던해에는 아마 6천만원정도를 모았던거 같은데, 그때 이렇게 일만하다가 죽기는 싫어서 대학원에 가자라는 무리수를 두면서 학교가 멀리 있었던 터라 차를 구매하는 지금생각해보면 진짜 악수를 두게 되었는데요. 뭐 어쨋거나 1300만원 정도를 중고차량 구매 보험 취등록세 등등 지출을 크게 한번에 했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에 대한 회의가 들면서 그냥 대학원을 때려치고 다시 직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일을 다시 시작하고 투자를 우연히 시작하게 되면서 운이 좋게 자산이 더 늘어나게 되었는데요. 자산이라고 하기에 정말 초라해보이기도 하지만 뭐 그렇습니다. 

 

1억을 모으고 나서 든 또다른 생각은 이 돈으로 할 수 있는것이 많이 없었습니다. 이미 결혼할때는 집을 매매해서 들어가겠다는 생각은 포기했었고 경기도 외곽에서 집한채도 살수 없는 현실이 정말 짜증나고 인생 참 편하게 살수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운이 좋게 현재 임대주택에서 살고 있는데요. 언젠간 내집이 생기는 그날이 오겠지하면서 열심히 계속 절약하면서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20대 때로 돌아가면 중간중간 퇴사하면서 일을 쉬었던 기간을 없애고 차도 안사고 그냥 대학원도 안가고 살았을거 같은데, 이미 후회해봐야 소용은 없으니 앞으로 그냥 미래에 후회할일을 하면서 살지 않으면 될거 같습니다. 

 

 

1억을 모으고 나니 그돈으로 할수있는 일들은 없지만, 이 돈이 확실히 목돈이라고 느끼게 될때가 많습니다. 불과 1년도 덜 지난 상황에서의 자산이 복리로 굴러가면서 월마다 들어오는 월급을 계속 투자자산에 불입하면서 처음에 백만원 천만원 이천만원 차근차근 모아갔던 시간보다 빨리 자산증식이 되는거 같습니다. 워랜버핏도 10만불을 모으기까지가 정말 힘들었고 그 이후로는 자산이 급속도로 올라갔다고 했던 말이 정말 맞는거 같습니다. 누군가는 1억을 모아봐야 뭐하냐 할수있는 일도 없는데 이런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있는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월마다 모으는 돈을 그냥 바로 써버리고 혹은 전에 미리 신용카드로 질러버렸던 돈을 갚는 것으로 매월 받는 노동의 가치를 순간의 소비기쁨으로 날려버리는 모습들이 있죠. 

 

약간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으로 1억을 모은다는것은  태어나고 나서 어린시절 공부를 하고 중학교 고등학교때 수능을 잘보기 위해 공부를 했던 시간들 나중에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좋은 대학이나 원하는 학과에 들어가는것만큼 어려운 난이도가 대학 졸업후 또 겪어야 하는 20대 30대 40대에 수능이라고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뭐 저는 대학입시를 망쳤기 때문에.. ㅎㅎ 이미 한번 실패한 것을 매꿀려고 그 인생의 임계점 하나를 통과한거같은 기분이 듭니다. 요즘 보면 20대에 1억을 모으는 친구들도 참 많은거 같은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투자와 빛투로 1억을 빛지고 있다는 사람들이 종종 많이 유튜브 썸네일에 뜨는거 같아서 보면 그 돈을 갚는데 걸리는 시간과 다시 그 돈을 모으는데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다시 일어설수 있다고 하고 젊었을때 실패는 나중에 큰 자산이라고 하는데 그 말에 동의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물론 그 모든 악재들을 딛고 일어나서 성공할수 있는 분들이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너져버리게 되는 거 같기도 합니다. 

 

 

돈은 인생에 전부는 아니지만 자본주의 시장에서 정말 잘만 이용하면 내가 노동에서 자유로울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아주 필요한 수단입니다. 저는 평생 일을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나이가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직장에서 있는 1 1초가 정말 고통스럽게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이건 직장에서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괴롭히고 힘들게 하기때문이 아니라 하루에 3분의 1 넘는 시간을 그곳에서 원하지 않게 머물러야 하는 고통인것인데, 얼마전 퇴사욕구가 터져나온 주제로 영상을 올렸는데 조회수가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그만큼 퇴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고 일에 대한 회의감에 공감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하루빨리 영상을 보는 모든 분들이 쳇바퀴속에서 빠져나올수 있기를 바라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시청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https://youtu.be/n0kP5rTUxw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