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이야기

기준금리 7% 간다! (다죽자는거냐!)

KOOKIE ENGLISH 2023. 9. 27. 10:56

안녕하세요 서른일기입니다. 어제 월요일에는 진짜 푹자고 일어났는데 일어나고 나서 보니까 채권은 아주 패닉셀로 초박살이 나있더군요. 우선 저번주부터 재무부에서 내년 바이백을 한다는 기사로 조금 진정되나 싶더니 현재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채권 자경단들은 그런 조치를 고깝게 보고있지는 않죠. 그렇게 이번주 장시작하자마자 패닉셀로 채권금리는 4.5%로 그냥 확 올라버렸습니다. 그동안 많은 리뷰를 해왔지만, 사실 앞으로 뭐 채권금리가 더 낮아진다는둥 괜찮다라는둥 이야기하기보다는 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채권으로 돈을 벌생각보다는 이제 신뢰가 깨질만큼 꺠져버려서 빨리 탈출할 생각밖에는 들지 않거든요. 신규로 TMF나 TLT를 매수하려고 하시는분들이 많으실거 같은데 꼭 분할매수하시기를 바랍니다. 저처럼 많은 양을 한꺼번에 넣으면 피봅니다. ㅎㅎㅎㅎ 뭐 여기 영상을 보시는 많은분들이 이미 많은 양을 보유하고 있어서 대부분은 신규매수로 진입하는 사람들은 그냥 댓글로 비꼬면서 놀리고 떠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거 같은데 뭐 그런 사람들 보면 마음이 안좋습니다. 인간사가 원래 남의 불행을 보고 행복을 얻는 매커니즘이라고 하긴하지만 그렇죠

 

 

https://youtu.be/sZckWMl5XuE?si=_lUKN-Wwx5-4h9QV 

 

우선 빌 애크먼의 30년물 5.5%까지 가는것과 인플래이션을 잡으려면 기준금리 7%까지는 올려야한다는 제이피모건의 제이미다이먼의 말은 정말 공포스럽긴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바라보는 채권시장은 제생각에는 단기물금리보다 장기물금리가 고금리구간에서 높아지는 불스티프닝이 일어나는 변곡점이 SVB 사태로 연준에서 장기채권을 보유한 은행들에게 대출프로그램으로 시행했던 BTFP와 재무부에 무책임한 장기채권 발행으로 시작되었던거같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3월에 4%를 넘기고 svb가 진정되면서 3%까지 내려오기도 했지만, 어쨋거나 이런 모든 프로그램이 QE 양적완화 효과로 나타난다는게 눈가리고 아옹하는 재무부의 모습을 기관들이나 사람들은 눈뜨고 봐주기가 힘들겠죠이제. 다행히 BTFP 는 9월 20일 이후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지역은행에 대한 페드풋은 진행중입니다. 가정 가계를 운용할때도 남편이 돈을 많이 쓰고 다니면 아내가 근돈을 못쓰게 막는거나 아내가 돈을 많이 쓸때 남편이 돈을 적게 쓰도록 막는 양자간의 역학관계가 존재하듯이 미국내에서는 재무부에서 돈을 과도하게 쓰려고 하고 시중에서는 연준이나 기관들이 이렇게 하다가 망하는거 아니냐고 드라이브를 거는게 시장금리를 그냥 올려버리는거죠. 무디스는 이번에 재무부 셧다운을 경고하면서 더 나아가면 신용등급을 강등시킬 기세던데 뭐 워랜버핏이 최고주주라고 하는 무디스에서 미국을 신용등급 강등시키겠냐는 의견도 있지만, 막장으로 흘러가는 미국 살림꾼들이 이제 거의 그들의 무책임한 부채발행을 어떻게 나중에 감당할거냐라는 싸인들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채권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나름대로 로직이 있어서 부채이슈보다 먼저 터지는게 신용경색이나 경기침체가 올거라고 생각했다가 당했다고 봐야죠.본론으로 시작해보면 연준의 금리 인상구간을 좀 생각해봤을때 1996년부터 2001년 그린스펀때와 2005년에서 2007년 버냉키 그리고 2018년이후 재넛옐렌으로 이어지는 금리인상구간에서 그리고 현재 2023년까지의 상황을 좀 보면 좋을거같은데, 이 모든 구간동안에 통화량을 보면 정말 직관적으로만봐도 압도적으로 높아진 유동성이 눈에 띄입니다. 

 

 

그에 비해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최고 금리는 6.25%라고 봤을때 지금 풀린돈에 비해서 연준이 올린 5.5%의 기준금리는 그다지 다시 생각해보면 높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역대급 장단기 금리역전이 이번에 발생하고 그기간도 굉장히 길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1999년에 장단기금리가 역전되었고 2006년에 역전되었고 2019년에 역전될뻔했고 현재 22년에 역전이 된 상황에서 차트를 보면 파란색은 10년물 시장금리이고 빨간색이 2년물 시장금리입니다. 고금리 기간동안 장단기 금리를 의도적으로 단기물금리를 올려서 역전시켜버렸다가 해소되는 구간이 있습니다. 파란색 10년물금리가 짧은 기간 치고 올라온 구간들이 보이실건데요. 현재 네러티브로는 2년물금리가 5.14정도이고 10년물이 4.54정도에서 장단기 금리차가 60bp로 많이 축소가 된 상황에서 그동안 2년물 금리의 움직임은 연준의 기준금리에 연동되는 모습이여서 앞으로는 이상태에서 최악으로 가면 10년물이 5%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장단기금리가 해소되는 구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10년물 기준으로 앞으로 최소 50bp가 더 올라간다는 이야기인데 현재 TLT의 가격이 89불대로 떨어져왔다고 하면, 앞으로 TLT의 듀레이션이 17년정도라고 하면 100bp에 17% 움직이는거고 50bp에 8.5%정도 움직이는데 채권 듀레이션을 추정하지 못하는 컨백시티를 감안하고서라도 앞으로 8.5% 이상이 떨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합니다. 그렇게 되면 80불대 초반으로 TLT의 가격은 떨어질것이고 TMF는 계산을 해보니까 그냥 러프하게 25.5% 더 떨어진다고 봅니다. 그럼 지금 4.94달러정도에 형성되어있는 가격은 3.65달러까지도 하방라인이 열려있을수도 있다 이렇게 보는거죠.그렇다면 이렇게 떨어지는 칼날이 확실한 채권을 팔고 더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되지않냐고 이야기할수도 있겠죠. 그런생각을 수도 없이 해보지만 주식에는 내가 팔면 올라가는 과학적인 법칙이 있어서 그렇게 하는것이 괜찮은 대응방법이라고 보면 또 아닌거 같습니다.

 

 

어쨋거나 5%까지 올라가더라도 결국에는 다시 내려올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그냥 어디까지 아플것인지 계산해보는 상황인거죠. 현재 미국에 4대 악재라고 하는게 재무부 셧다운 그리고 유가상승, 자동차 노조 파업, 10월부터 시작되는 학자금 상환이라고 하는데 , 이 네가지 악재라고 하면 앞으로 나오는 GDP가 실제로 1% 아래로 떨어질거라는 시장 예측이 있죠. 우선 네가지 뭐 재무부 셧다운되면 앞으로 공무원들에게는 무급으로 월급을 주지 못할거라는 얘기가 있고 파업으로 인한 자동차 회사 손실, 임금상승에 대한 리스크도 있겠네요. 그리고 유가가 높아지면 뭐 확실한 침체로 들어가는거고, 지금 90불대에서 횡보하는걸 보면 산유국에서 감산을 아무리 때려도 그 이상 올라가기는 좀 힘들어보이긴 합니다만, 그리고 학자금 상환 시작이면 저번에도 말했듯이 월에 적어도 4인가구 기준으로 500불정도는 상환자금으로 쓰여지는건데, 소비여력이 있을까요. 지금 인플래이션으로 인해 금리가 더 높아지는것에 대한 이유는 솔직히 아닌거 같고, 오히려 네가지 이유로 보면 장기물 채권금리는 더 낮아지는게 맞는데, 지금은 그냥 중국이나 일본도 현재 미국 채권 던질거같으니까 벌어지는 아무도 사주지 않는 채권을 더 숏으로 몰고 가는 분위기가 좀 하락에 큰 이유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빅테크나 여러 재태크로 일그만하고 다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하고 있는상황이죠. 그런데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중에 웤킹맘들이 많은데 이게 사무실 출근안하면 그냥 구조조정 당하는상황에서 아이들을 어디 맡기고 일을 가야하는데  바이든에 미국 전역에 보육시설 부양정책이 이번 말 종료가 됨에 따라 보육시설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실업자가 될거같다는 전망이 있고 전체로 보면 해당 가구들에 약 90억달러의 소득이 잃게ㅔ 될것으로 추정되고 있죠. 그렇게 점점 노동시장에 대한 정부지원이 끊겨갈수록 노동시장은 둔화될것이고, 재정지출이 워낙많아서 내년 예산을 짜는데 공화당이 재정지출을 감축하는것에 대해 완강하게 나올거같다는 생각입니다.

 

 

저번주 FOmc 이후에 연준 위원들 발언하는걸 보면 고금리 계속 유지하겠다 이런 스탠스인데, ... 그러면서 약간 이런생각도 드는게, 10년물 시장금리가 점점 올라가는걸 지켜보면서, 어디까지 올라갔을때 문제가 터질지 상황을 열어두는거같아보이기도 합니다. 어차피 문제가 터져도 진작 터졌을텐데, 앞으로 신용문제로 터질게 상업용부동산이나 지역은행정 그리고 계속 파산하면서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중소기업들 약간 어디까지 뭔가 버틸수있을지 연준은 그냥 지켜보다가 진짜 아니다싶으면 그때 조치를 취하겠죠. 올연말까지는 QT 공식적으로 계속 이어지는건 맞고 앞으로 장기채 바이백을 하면서 시중금리 컨트롤 날도 얼마 남지는 않은거 같긴합니다. 850억달러정도 계속 큐티하다가 450불정도로만 큐티하고 400억달러는 시중에 아무도 안사는 장기채권 사는 돈으로 쓸수도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고 하여간 다양한 예측이 있지만, 쳐맞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런 예측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채권 하드랜딩 시나리오에서 5%까지도 열어두고 대응하시는게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빨리 올라갈데까지 올라가버리고 한번에 털고 끝내고 싶네요 ㅎㅎ 다들 화이팅하시고 추석연휴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