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저평가?
안녕하세요 서른일기입니다.
https://youtu.be/lcz9udCrS1Y?si=VxHChmFzaApd5Q1c
오늘은 저평가된 우량주 미국을 대표하는 통신기업 버라이즌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버라이즌은 에이티엔티와 함께 고배당주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던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배당주입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 버라이즌을 투자하기도 하면서 배당도 많이 받았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우선 현재 버라이즌의 주가는 33.53$로 굉장히 많이 낮아져있는 상황입니다. 52주 평균가를 봤을때 44.72$에서 무려 대략 25%정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만큼 주가가 빠졌다는것은 배당률도 많이 올라갔다는것을 의미하겠죠 그렇게 시가배당률은 7.8%로 굉장히 높아져 있습니다. 이 배당률은 5년 평균치를 봐도 엄청나게 높게 솟구쳐있을정도로 시가배당률만 봤을때 매수를 해도 앞으로 손해를 보게 될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22년 상반기에 워랜버핏이 버라이즌에 콜을 외쳤고 그때만 하더라도 버라이즌의 가격은 55$위로 왔다갔다 하면서 이때도 버라이즌은 굉장히 싸다. 5%정도의 배당만 먹어도 괜찮은 기업이다라는 평을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그때의 명성과 비교할수없을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버라이즌이 이렇게 많이 주가하락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거 같습니다. 상반기부터 미국주식의 주가를 하드캐리했던 7공주를 기억하시죠. 애플 부터 앤비디아까지 현금흐름이 엄청나게 많고 앞으로 AI에 수혜를 입을 기업들의 7개 종목들이 상한가를 치면서 주가를 캐리했다면 버라이즌같은 전통 기업들은 그 수혜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그안에 머물러 있던 돈들이 이런 주도주로의 자금이 옮겨진 이유도 있겠죠. 워랜버핏도 버라이즌을 매도하면서 인플래이션에 강한 에너지 주식들이나 애플같은 안전한 기업들로 돈을 옮긴것이 일맥상통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버라이즌의 하락이유는 부채가 좀 많습니다. 많은 통신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지속적인 설비투자 즉 5G 광역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서 그 인프라에 엄청나게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5G가 거품아니냐는 비관론이 많아질때쯤 그 막대한 투자 즉 부채를 다시 걷어들이는게 가능할까라는 의심들이 많아지는거겠죠. 이번 2분기 말에 회계보고를 보면 단기 투자금액은 4.9억달러이고 장기부채가 1574억달러가 있는데요. 현재 투자자들은 앞으로 고금리가 지속될거같은데 특히 연준은 5.5%에서 금리를 더 올리냐 안올릴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그렇다면 회사들은 발행한 회사채들이 예전에 저금리에 발행했던 회사채의 만기가 끝나고 다시 연장을 해야할때 기준금리 플러스 가산금리를 붙여서 다시 연장을 하게 된다면 이 부채에 따른 이자는 계속 높아진다는것을 의미합니다.
현재 이자가 전년대대비해서 5억달러가 증가한 13억달러를 내고 있습니다. 연간 20억달러정도가 증가한다고 보면 되는데, 예전에 받아놓은 부채에 대한 이자율이 3.4%에서 지속적인 부채발행으로 4.8%까지 상승을 했죠. 근데 뭐 이게 그렇게 높은수준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미국부채에 대한 이자 10년물이 이미 4.3% 이고 20년물은 4.6% 그리고 모기지금리가 7%가 넘어가는것을 보면 버라이즌의 부채에 대한 이자율이 거기에 비해서 높지는 않죠. 이렇게 순수익의 10%정도 내외로 이자가 나간다는것은 좋지가 않죠.
그렇다면 버라이즌의 순이익이 점점 줄어들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어떤 불안감과 앞으로 배당을 잘 줄수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사실 버라이즌의 현금흐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Payout Ratio가 73%를 넘어가는데요. 같은 섹터의 중간값이 32%라고 한다면 그만큼 현금흐름이 좋지 않다는것을 의미합니다. 그래도 이 수치는 배당을 지급하지 못할정도로의 심각한 수준은 아닙니다. 버라이즌은 18년이상 배당성장을 하고 있고 연간 대략 2%정도 배당을 성장시켜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주가가 빠져서 8%정도의 배당률을 자랑한다고 하더라도 연간 2%의 배당성장이 계속 유지될까라는 주주들의 불안감과 현재 인플래이션이 CPI 기준으로 봤을때 3% 후반대라고 한다면 앞으로 장기적 투자관점에서 배당성장에 비해 인플래이션이 높아진다는것을 생각했을때 과연 매력적인가라는 의문을 좀 가지게 될거 같습니다. 당장 높은 8%의 배당률보다 장기로 끌고갈만한 매력이 없어졌다고 주주들은 판단하는거 같습니다.
버라이즌의 배당지급월은 2 5 8 11월인데요 11월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10월 6일까지 매수를 하면되고 11월 1일에 배당을 지급합니다. 만약에 버라이즌에 현재 1억을 투자한다면 세전기준으로 800만원정도의 배당을 받게 되는건데요 세후 기준으로 다시 계산을 해보면 680만원을 지급받겠죠. 그렇다면 월에 56만원정도를 월세처럼 받을수있다는것을 의미합니다.
그래도 그렇게까지 버라이즌이 투자할가치가 아애 없다는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어쨋거나 저번에 리얼티인컴에서도 말했듯이 연준의 고금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금리가 인하되는 구간에서 이런 부채가 많은 기업들은 수혜를 볼거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점점 이자비용이 낮아지면수 마진률이 올라간다는것이죠. 지금부터 향후 1년정도 버라이즌이 망할 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그 이후에는 무거운 짐을 덜어놓으면서 주주들이 걱정하는 배당정책은 그렇게 AT&T 처럼 배당컷을 할까? 라는 극단적 결과를 바라보지는 않습니다.
버라이즌의 장점은 비록 성장주는 아니지만 5년간 세전이익이라고 하는 EBITDA는 14%성장했고 연평균 3%정도의 성장을 한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성장주에 비해서는 성장률이 낮지만 8%의 높은 배당률과 앞으로 인플래이션에 대한 가격반영이 통신쪽에서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을 할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자율주행이나 AI에 수혜기업으로 통신주들이 깔아놓은 인프라는 장기적으로 보면 그 가치가 언젠가는 드러날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현재 PER이 7.2배정도라는게 굉장히 매력적인데 이것은 음.. 주가의 거품이 전혀 없다는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어쨋거나 전반적인 벨류에이션이 낮은건 사실이라는것이고 이번 9월에도 2%의 배당을 증가시키면서 11월 배당지급일에는 조금더 높은 배당금을 지급받게 될것입니다. 지금 매수를 했을때 장기적으로 정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거북이처럼 느리더라도 지속적으로 현금흐름을 높일수있는 좋은 투자처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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