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 서른일기

딩크족이 되는 이유에 대해서 / 서른일기

KOOKIE ENGLISH 2022. 7. 19. 22:04

딩크족이 되는 마음을알 거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서른일기입니다. 무더운 더위 잘 살고 계시죠? MZ세대인 저는 확실히 나이가 서른이 넘어가면서 느끼는게 기존의 전통사회에서 고정 관념처럼 잡혀있는 생활양식들이 합리적이지 않다면 MZ세대인 우리들에게는 그런 암묵적인 규율들을 꼭 따라서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거 같습니다. 특히 요즘 하는 고민은 꼭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에 문득 들었습니다.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이라고 하죠. 

 

예전에 제가 월에 한 200만원씩 벌때 아버지가 저한테 그런얘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월급이 그닥 많이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거 가지고 어떻게 결혼하고 어떻게 자식들을 키울거냐고. 그 당시에는 확실히 반박을 하지 못했죠. 그래서 투잡 쓰리잡 몸을 갈아넣어가면서 일을 했던거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20대에 패기넘치는 생각은

뭐 어떻게든 살다보면 살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다가, 막상 결혼을 하게되는 시점에 아이를 낳고 내가 과연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언젠가 같은 회사에 외벌이 3자녀 가장과 대화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대화의 결론은 아이가 주는 행복이 고생하는것보다 훨씬 더 크다라는 것이었는데, 아이가 주는 행복은 아직 안느껴봐서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저는 아이를 너무 좋아하긴 합니다.(말잘듣고 이쁜 아이만 ㅎㅎ) 근데 문제는 한 아이한테 들어가는 돈이 어마무시하다는거죠. 형편이 넉넉하다면 아이를 낳고 파이어를 단계별로 잘 진행하다보면 가능할거 같기도 한데, 월 200정도의 저의 상황에서는 쉽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또 가족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억지로 계속 일을 해야한다는 상황이

너무 좀 마음이 답답하고 힘들거 같습니다. 그렇게 버티면서 살아왔던 아버지세대들이 있지만 저는 그런 삶을 살고 싶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딩크족의 장점과 단점을 한번 가지고 와봤습니다. 다른것도 뭐 이유가 되지만 큰 장단점을 한번 골라보자면

결론은 경제적인 이유 vs 아이를 통해 느끼는 기쁨을 포기 이 대결 구도인거 같은데,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딩크족의 단점중에 아직 동의할수는 없는건 노후에 외로움이라고 있는데, 뭐 솔직히 아이를 외로워서 나는건 잘 모르겠네요. 

나중에 기능적으로 나를 외롭지 않게 해주는 것이 있긴 있겠지만 아이를 갖는 목적은 확실히 아닌거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파이어를 할 수 있는 조건중에 하나가 미니멀라이프인데 아이를 가지게 되면 미니멀라이프를 지속할 수 없게 되는것이죠. 많은 파이어족들의 유형들을 보면 딩크족이 많은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자녀를 양육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곳에 들어가는돈을 온전히 자산 증식에 투하할수 있는것이죠.저는 3자녀 외벌이 가장 형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를 가지면 평생 쉬지않고 일을 해야한다는 정말 절망적인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분명 지금은 아이를 낳는다면 교육비나 여러가지 비용들을 아끼면서 살 수 있을거 같기도 한데, 또 막상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의 입장에서 그렇지는 쉽지 않다고 하는것을 보니. 어렵습니다. 

 

정말 생각이 깊어지는 하루네요.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만나요

 

https://youtu.be/H7U_ryPd0tE